정명섭
1973년 서울 출생, 대기업 샐러리맨으로 일하다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지만 특히 역사에 관심이 많다.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말할 때 이야기는 특히 빛이 난다고 믿는다. 중편 소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NEW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청소년 문학 <미스 손탁>은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에 선정되었다. 2020년 <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집필한 역사 소설과 역사 인문서로는 < 온달장군 살인사건><무덤 속의 죽음><성균관 불량유생 전-지하미궁의 시귀들><왜란과 호란 사이 38년><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조선 사건 실록>< 어린 만세꾼>< 남산 골 두 기자 >등이 있다.
작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재미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의 방식으로 역사를 이야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정조가 즉위에 오른 직후의 혼란한 시절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 좌포청 군관 이종원과 우포청 군관 육중창이 함께 의열궁에서 사라진 기와를 찾는 추리 수사 소설입니다. 의결궁은 정조의 할머니이자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 마마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정조의 지극한 효심을 드러내는 장소로 이곳에서 사라진 기와와 그에 얽힌 사건을 해결해 가는 두 형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인 정명섭은 역사적인 몇가리 사실들을 근거해서 픽션으로 '조선의 형사들'을 집필했는데, 실제로 가장 큰 줄기를 담당하고 있는 주된 이야기는 궁궐에서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기와가 사라진 것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점과 극 중 주인공인 좌포청 군관인 이종원과 우포청 군관인 육중창이라는 형사가 조선에 실제 했던 인물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사라진 기와 사건을 해결한 인물들이고 유배된 내시가 유배지를 벗어나 정조를 암살하려는 사건 또한 고증된 실화라는 점이 책을 읽는 재미와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습니다.
조선 당시의 시대상을 잘 엿볼 수있는 재미와 이종원과 육중창, 두 군고나이 해결해 나가는 사건을 읽는 흥미진진함에 가독성이 좋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선 시대상을 그리는 소설이다 보니 당시의 시대상을 펼쳐 놓고 장황되게 설명하지 않고 오로지 이야기의 흐름을 사라진 기와와 살인사건에 초첨을 맞추어 비교적 간결하고 서술적인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에 있어서도 군더더기 없이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어 읽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사라진 기와"는 범죄 소설의 전통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독자들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빠지게 합니다. 이 소설은 형사 추적 수사와 사회적 문제,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고민을 다루면서,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상황 등을 반영하여 사건의 복잡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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