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연 작가는 한국의 스릴러 소설가로, 2012년부터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사람의 저열하고 악의적인 면을 예리하게 드러내면서도 흥미로운 설정과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한다. 그녀는 『더블』, 『악의-죽은 자의 일기』,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지금 죽으러 갑니다』, 『유괴의 날』, 『내가 죽였다』 등의 장편소설과 앤솔러지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그것들』, 『카페 홈즈에 가면?』, 여성 미스터리 소설집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등에 참여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최신작은 2021년에 출간된 『홍학의 자리』이다. 이 작품은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해연 작가는 스릴러 장르를 통해 사회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하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출판 엘릭시르
발행 2021.07.26
[홍학의 자리]는 정해연 작가의 스릴러 소설로, 한 남자가 자신의 학생과의 외도 관계를 숨기기 위해 사체를 유기하고, 그 후에 일어나는 놀라운 반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은 다음과 같은 줄거리로 구성된다.
김준후는 은평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이다. 그는 자신이 담당하는 학급의 채다현과 연인 관계이며, 어느 날 밤 교실에서 밀회를 갖는다. 그러나 다현은 칼에 찔려 죽은 채 교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준후는 다현과의 관계가 들통날까 두려워 삼은 호수에 유기한다.
하지만 고작 3일 만에 다현의 시체가 발견되고, 학교로 형사들이 찾아온다. 준후는 협박범이라고 생각하는 쪽지를 받고, 삼은 호수로 가보니 독극물에 중독된 채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한다. 도대체 누가 이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걸까?
준후는 자신의 아내인 권영주와 별거 중이었으며, 영주는 준후와 다현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강치수 경위가 채다현 실종사건의 수사를 배정받고 수사를 진행한다. 과학 수사팀 대원이 교실에서 다현이 매달려 있던 아래쪽에서 혈흔을 발견한다. 이로써 교실에서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었다. 준호는 절대 진실이 밝혀지게 두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준후가 다현의 사인을 묻자 익사라고 대답했다.
"선생님을 이해하는 건 나뿐이에요."
스포가 되면 이 책을 읽는 의미가 없어지기에 이쯤에서 줄거리를 접어야겠다.
이 소설은 마지막 반전은 한국 미스터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반전이 분명하다. < 홍학의 자리>는 단순히 반전 하나만을 바라보고 치닫는 '반전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 반전이 빛나는 것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캐리터가 모여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끌 올렸기 때문이다. 작품의 반전은 충격적일 만큼 놀랍지만 반전을 빼고서도 작품의 충분히 매력적이다.
내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존재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에 사로 잡혀 있는 나에게 한방을 날려준 소설책이다.
이 소설은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의 호기심과 긴장감을 유발한다. 정해연 작가는 이 소설에서 인간의 저열한 욕망과 악의를 탐구하며, 한국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 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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