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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홈즈 (Salon de Holmes)- 전건우 장편소설

한국 도서

by SOON PARK 2023. 4. 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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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전건우 작가는 1979년 울산에서 태어나 2008년 《한국공포문학단편선》3에 단편소설 〈선잠〉으로 데뷔했다.

그 후 호러, 미스터리, 추리 장르를 병행해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국내 최고의 장르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다.

MBC 프로그램 [심야괴담회]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번역 출간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건우 작가의 장편소설로는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뒤틀린 집》 《마귀》 등이 있으며, 단편집으로는 《한밤중에 나 홀로》 《괴담수집가》 《금요일의 괴담회》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등이 있다. 또한 공포소설가로서의 삶과 경험을 풀어낸 에세이 《난 공포소설가》와 장르 글쓰기에 관한 지침서 《장르의 장르》, 《프로의 장르 글쓰기 특강》 등도 저술하였다.

전건우 작가는 공포에 직면한 인물들의 극복과 성장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하는 이야기를 쓰며,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은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공포와 비밀을 다루기 때문에 더욱 공감과 몰입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장르 소설의 한계를 넘어 문학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출판  몽실북스

판매  2019.12.09

 

책표지

 

책내용

와우!! [살롱 드 홈즈]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어요. 읽는 내내 미소가 머금어지고 탐정소설이라기엔 쫌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뭐~ 탐정소설이 꼭 스릴감 넘치고 긴장감이 고조되어야 할 필요는 없겠죠? 이 작품도 유머스러움 속에 스릴 넘친답니다. 

빨리 드라마가 나오면 좋겠어요. 주인공들을 막 매치해서 상상하게 만드네요.^^

그냥 책을 펴자! 그 자리에 다 읽어내 버린 가독성이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원래 전건우 작가님이 쓴 책 스타일을 좋아해서 애독하는 독자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좋게 평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의 친구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평범한 주부들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들은 아주 흔하디흔한 주부들입니다. 오히려 좀 불쌍한. 처음에는 주인공들을 왜 이렇게 설정했을까, 왜 이렇게 현실적일까 하는 의문들을 품고 있었는데 이것은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해소되네요.

주인공보다 주인공의 친구를 더 좋아했고 항상 주인공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속상했다는 작가의 말을 보고 '아, 그래서!'라고 바로 납득이 갔어요.

하지만 흔하게 고난, 시련을 이겨 낸 주인공 이야기를 볼 수 있듯 끝까지 책을 읽은 시점에서 이 책의 주인공들 미리, 지현, 경자, 소희는 주인공의 친구역이 아니라 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었어요. 설정 자체는 보편적인 주인공 친구 역에 알맞지만요.

그러나 미리의 범상찮은 추리력, 지현의 높은 눈썰미, 경자의 남보다 센 힘, 소희의 주인공 버프(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그래서 살인마에게 잡혀갔음에도 난 전혀 소희를 걱정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게 이미 이들은 주인공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하게 무언가 해내는 것을 쓰고 싶었다고 한 것 같네요.

제가 주부로써 볼때 미리, 지현, 경자, 소희는 평범하지 않은 것 같아요. ㅎ
책을 보면 주부로써 공감 가는 게 있기도 하고 조금 오버스럽기도 한건 사실이에요. 

'내가 자식 땜에 살지', '돈이 없는 걸 어떡해요', 남편에게 구박받는 것, 남편에게 맞는 것,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것 등 꽤나 답답한 현실을 보여주지만 소희의 모성애, 미리의 비상한 추리 등과 더불어 소소하지만 여자 넷이 수다 떨며 아이스크림 먹는 것, 한바탕 추리하고 아무렇지 않게 점심으로 짜장면 먹으러 가는 것, 트렌치코트에 선글라스 낀 모습들이 정감 가고 응원을 하게 만드네요.

주인공들의 성격과 행동이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과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의 가정과 사회적 문제에 고통받고 있다는 걸 소설에선 사회적인 문제를 표출하고 관심을 가지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도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우정과 사랑을 잃지 않고 서로를 돕는 모습. 또한, 그들은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난 추리력과 용기를 보여주는 게 이 책은 주부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깨고, 주부들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높이 사고 싶어요.

책에 좀 아쉬운 점은  살인사건의 전개와 해결이 너무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살인마의 동기와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주인공들이 쉽게 단서를 찾고 추리를 풀어낸다. 또한, 살인마는 주인공들에게 큰 위협을 가하지 못하고, 결말에서도 주인공들에게 큰 벌을 받지 않는다. 범죄 소설로서의 긴장감과 충격감이 조금 덜 한 게 많이 아쉬워하는 평이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이 책은  평범한 주부들이 비범한 일을 하는 이야기로서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그러나 범죄 소설로서는 심도가 부족하고 클리셰가 많다? 정도로 결론을 내리고 싶네요.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주인공들의 우정과 삶의 희망을 가지며 사는 주부들의 당찬 모습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며  읽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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