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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후버 장편소설 ]베러티 (verity)- 당신이라면 무엇을 믿을것인가? 어느 작가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

외국 도서

by SOON PARK 2024. 10. 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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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의 피가 내게 튀었다.

너무 놀라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뒷걸음질을 치다가 한쪽 발뒷꿈치가 도로 경계석에 부딪혔고, 나는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 주차금지 표지판 기둥을 잡았다. 

몇 초 전까지도 내 앞에 서 있던 남자다. 사람들 틈에 섞여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다가 성급하게 차도에 들어서는 바람에 달려오는 트럭에 뛰어든 셈이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앞으로 나가 그를 잡으려고 했지만 그는 이미 차도로 내려선 뒤여서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의 머리가 트럭의 바퀴 밑에 깔리기 전에 눈을 감았지만, 샴페인 병의 코르크 마개 따는 소리는 들렸다. 

그의 실수였다. 무심히 전화를 들여다보는 채였으니깐, 지금까지같은 거리를 수도 없이 건너면서 늘 무시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일상의 안일함이 부른 죽음.   -7p-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지은이 베러티 크로퍼드

작가 노트: 자서전을 쓰는데 가장꺼러지는 점은 문장 하나를 쓸 때마다 각색하고 싶은 유혹이 따라붙는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영혼과 작품 사이에서 켜켜이 들어서 있는 보호막을 철저하게 걷어낼 생각이 아니라면 자기 이야기를 쓰겠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뼈와 살을 뚫고 자유롭게 솟아나야 한다. 흉측하지만 정직하게, 피를 토하듯, 두려움이 일어도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   작가에 대한 독자의 호감을 끌어내려는 자서전은 자서전이 아니다. 영혼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 보이고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결국 독자는 작가에 대한 불편한 거부감을 안고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나는 쓸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이 읽게 될 내용은 사악하다.     -74p-

 

<책을 읽고>  베러티(Verity)  '진리' '진실'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제목이 진실에 대한 건가? 라고 책을 읽어 나가니 유명한 소설가 이름이 베러티 크로퍼드 라는 여자였다. 하지만 책 스토리 속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믿거나 말거나?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과 말들로 써 내려간 자서전을 발견한 로웬. 베러티의 사고로  공동직필가로  작품을 쓰게 되면서 그녀의 진실을 파헤쳐가게 된다. 그녀의 남편 제레미와 사랑에 빠지고 마는 로웬. 

마지막 진실을 알았을때 로웬의 행동은 놀랍다. 그저 소심하게 자신을 드려내지 않던 그녀가 아니었던가. 왜? 베러티 자서전의 영향? 제레미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  그 둘 다 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게 진실이고 허구인지 끝내 독자는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로웬에게 묻고 싶었다. "당신은 행복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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