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이란 것도 47일 근무 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입니다.
너무 매일매일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동그라미를 네모라고 하겠습니까, 세모라고 하겠습니까?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 입니다.
2장 준비된 어른보다는 늘 새로운 어른
저는 아이들은 다 천진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른들이 다 지혜롭고 심지가 굳다고 여기 지도 않습니다.
흔들리는 어른들의 모습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어른이 되기보다는 늘 새로운 어른이길 바랍니다.
3장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합니다.
뒤집어보면 누군가 내 사정을 알아준다는 게,
누가 나와 같다는 게 큰 힘이 되는 겁니다.
나도 추운데 당신도 춥겠군요 하는 말.
"오늘 날이 춥지요?"
얼마나 따뜻한 말입니까.
4장 미워했던 나를 용서하는 일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주면 상대방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행복하게 해부는 건 틀림없는 것 같아요.
대단한 걸 도모하기보다 그저 산책길에 동반자가 돼주는 거,
주머니에 핫팩을 하나 넣어주는 거,
뭐 그런 거지요.
행복한 인생, 뭐 별건가요?
5장 이별을 계획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서
밤사이에 제게 일어난 일은
다른 일이 아니고 포기와 망각이었어요.
잠이라는 지우개가 쓸데없는 것 몇 개를 지워버린 거예요.
선뜻 잊을 수 있는 것도 지혜입니다.
용서이기도 하고.
<책을 읽고>
읽는 내내 잔잔함과 편안함을 주는 에세이입니다... 혼자만에 생각에 잠겨 써 내려간 의미심장한 말로 미사여구가 남발하지 않는 에세이라 더 좋았습니다. 김창완 아저씨의 이미지처럼 가까운 사람, 오래 알고 지낸 이웃 아저씨의 인생 얘기와 조언을 들고 힘을 내게 만드는 힘이 있으시네요. 김창완 아저씨 노래도 다 좋아하는데 책은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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