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사 사고가 있었나 보군요. 경찰에 신고는 하셨습니까?
-아무도 안 믿어 줘서.....
-네. 한번 정리해 볼게요. 파주 현천강에서 익사 사고가 있었다 맞죠?
-네.
-그런데 선생님 생각에는 그 사고가 수귀, 그러니깐 물귀신 때문이라는 거죠?
-네.
- 알겠습니다. 일단 선생님 성함 좀 알려주시겠어요? 번호는 여기 뜨거든요.
-나중에... 나중에 다시 전화......
-아! 그러세요. 아무튼 선생님께서는 사고를 당하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나야.
-네?
-물에서 못 나온.... 둘 중 한 명.... 나야.
뚜뚜뚜
- 어두운물 32p-
전건우 작가님 책은 다 찾아 읽어 보는 편이다. 희망도서 신청을 했더니 두권 다 구매 해주어서
신나게 읽고 서평을 남겨 본다.
이번에도 귀신이 등장한다. 이번에 물귀신! 수귀다!
어릴 적 나도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다. 정말 물속에서 내 발목을 잡아당기는 기분에 발버둥을 치고
오빠와 그 동네 친구들이 구해줬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나는 키가 작아 물이 깊었고 오빠들은 바닥에 발이 닿아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었다. 그 생각을 하면 아직도 머리카락이 삐쭉 쏫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더 몰입되어 오싹해하며 읽은 것 같다.
이 소설에 특이한 점은 또 하나 있다 여주인공이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라는 초능력을 가졌다는 거다.
사이코메트리는 말 그대로 해석하면 ' 물건의 혼을 계측하여 해석하는 능력'이라는 뜻이다.
이런 민시현 작가의 능력으로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방식도 흥미롭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설의 고향'이 많이 생각났다. 난 우리네 귀신이 세상 젤 무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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