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A Thousand Splendid Suns)/ 할레드 호세이니

작가소개

할레드 호세이니

1965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외교관인 아버지와 고등학교 페르시아어·역사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1976년 외교부에 의해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였다가 1980년에 카불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그때까지 아프가니스탄은 공산주의 쿠데타와 소련의 침공으로 신음하고 있었던 터라 그해 9월에 가족들과 캘리포니아 산호세로 정치적 망명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어를 전혀 못했으나 빨리 영어를 습득하였고 1984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산타클라라 대학에서 생물학 학사 학위를 얻었다. 다음 해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얻었으며, 1996년부터 2004년까지 Cedars-Sinai 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내과 의사로 일했다.

의사였던 2001년에 첫 번째 소설인 《연을 쫓는 아이》를 쓰기 시작했는데, 2003년 Riverhead Books 출판사에서 출판된 후 적어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100주 이상 실리는 등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2007년 5월에 출판한 2번째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15주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머물렀고, 거의 1년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되었다. 두 책을 합쳐 미국에서만 1,000만 부 이상이, 전 세계적으로는 3,8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그리고 2013년 5월에 3번째 소설인 《그리고 산이 울렸다》가 출판되었다. 2018년에는 시리아 난민 사태와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에서 영감을 얻은 4번째 소설 《바다의 기도》가 출판되었다.

2006년 유엔난민기구(UNHCR)에 Goodwill Envoy로 지명되었다. 유엔난민기구와 함께한 아프가니스탄 여행에 영향을 받아 The Khaled Hosseini Foundation을 설립하고 그곳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2021년 탈레반이 다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자 트위터를 통해 국제사회가 아프간을 도와줄 것을 호소하였다.

작품
연을 쫓는 아이 (2003)
2007년에 영화로 개봉됨.
천 개의 찬란한 태양 (2007)
그리고 산이 울렸다 (2013)
바다의 기도(2018)

왕은철 옮김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07.11.25

 

책표지

 

 

 

 

책내용

[연을 쫒는 아이]라는 책을 통해  할레드 호세이니 작가의 책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두 여성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리고 아팠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고 나니 분노도 생기고  울분에 눈물도 흘렸다. 그냥 소설책이 아니었다. 같은 여자로서 그들이 살아내야 했던 세상, 처참하게 유린당하고 인권도 없는 세상에 버려진 그들!   어찌 같은 하늘 아래 저럴 수 있나? 믿어지지 않았다. 이건 소설이 아닌 실화다.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는 게 더 끔찍하다. 

하라미'(사생아를 비하하여 일컫는 말)로 태어나서 축복받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마리암과
두 아들을 전쟁터에 내보낸 후 삶의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라일라.
두 여인의 가련하고 슬픈 이야기가 너무나 가슴 먹먹하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겼는데 어쩜 이리도 안타깝고 아픈 일들의 연속인지.
두 여인의 삶 속에서 전쟁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로 인해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게 되는지,
또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이토록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 그녀들의 삶을 보며 정말 가슴이 찡해왔다.
정말이지 마리암 곁에 라일라가 있고, 라일라 곁에 마리암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거기다, 그 황폐한 도시에서 라일라와 타리크의 눈물겹고 감동 가득한 사랑이 가슴에 와닿으면서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이 책의 제목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아픔을 보다 더 찬란한 태양이
떠오를 그런 세계로 만들어지길 바라는 작가의 희망이 담겨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소설은 여성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07년에 출간된 이후 7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었다. 영화로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