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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 종이달-가쿠다 미쓰요 소설

외국 도서

by SOON PARK 2023. 4.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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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가쿠다 미쓰요는 2005년 [대안의 그녀]로 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들에게  '어느 하나 벌리 작품이 없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작가로 , 수준 높고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문학성과 대중성까지 동시에 인정받아 현재 일본문학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작가이다. 종이달은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이다.
1967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아동문학작가가 되기 위해 와세다 대학 제1문 학부 문예과를 지망했고 대학 재학 중이었던  1988년에 사이카와 안이라는 필명으로 아동소설을 발표, 코발트 노벨 대상을 수상하였다. 1990년 형제이자 연인이기도 한 의사 가족의 행복과 붕괴를 그린 [ 행복한 유희]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하였다.  1996년 [조는 밤의 UFO]로 노마 문예신인상, 1998년 [나은 너의 오빠]로 쓰보타 조지 문학상, 1999년 [납치여행]으로 제46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학상 후지 TV상. 2003년 [공중정원]으로 부인공론 문예상, 2006년 [록 음악 어머니]로 제32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2007년 [8일째의 매미]로 제2회 중앙공론 문예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 발표된 작품으로는 [납치여행] [틴에이지] 20005년 [대안의 그녀]가 있다.
권남희 옮김- 일본문학 번역가 옮긴 책으로 [ 오디션] [ 러브레터] [무라카미 라이도]등 15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 왜 나보다 못난 여자가 잘난 남자와 결혼할까]  [동경신혼일기] [번역은 내 운명] 등이 있다.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행 2014 .12.05

 

책표지

 

 
 
 

 

책내용

누군가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 집과 차가 바뀌고, 누군가는 돈을 다 잃고 절망에 빠진다. 이런 가운데 돈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설인 '종이달'이 눈에 띄었다. 
종이달은 1990년대 후반 일본의 버블경제가 꺼져가던 시점을 배경으로 은행에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취업하게 된 전업주부 리카가 1억 엔이라는 큰돈을 횡령한 과정에 관한 소설이다. 일본에서도  드라마로도 제작되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번엔 우리나라에서도 웹드라마로 김서형 주연에 제작되어 흥미롭다. 
남편과 결혼해 전업주부로 살던 우메자와 리카는 카드회사에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은행의 시간제 사원으로 입사한다. 돈 많은 노인들 대상으로 영업을 하며 예쁘고 친절한 리카에게 노인들은 모두 호감을 갖고 , 높은 실적을 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자 할아버지 집에서 고타라는 대학생 손자를 만나고, 둘은 호감을 갖고 데이트를 시작한다. 고타가 영화를 만드는데 돈이 부족하다고 하자 리카는 고조할아버지의 정기예금증서르 가짜로 만들어주고 그 돈을 고타에게 갖다 준다. 이를 시작으로 12살 어린 연인 고타에게 갖다 받치는 돈이 점점 늘어나고 가짜 정기예금증서는 점점 쌓여만 가는데....
작가는 주인공인 우메자와 리카의 이야기만 풀어놓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동창생, 첫사랑, 사회친구 등이 화자로 등장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 초반에는 쓸데없는 사람들이 왜 등장하지 했는데 후반부에 가서 그들이 리카가 가지 않은 길을 간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데 되었다. 리카는 태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면서 ' 내가 남편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은행 대신 타운지에 입사했더라면? 내게 아이가 생겼더라면? 그때 고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생각한다.  만약이라는 단어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지만 현실이다. 돈을 횡령하고 그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리카는 모든 만약을 생각해 보지만 현실은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그런데 4년제를  나와 다른 남자와 결혼한 유코는 너무 아끼다가 딸이 물건을 훔치는 상황에 이르고 , 타운지에 입사한 아키는 쇼핑중독에 빠지고 이혼했으며, 남편 아닌 딴 남자인 가즈키는 마누라의  낭비벽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어느 길을  가더라도 별 다르지 않은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 인생이다. 
종이달은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공금 횡령사건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도 공금횡령 뉴스가 많은데... 음... 소설이라지만 예나 지금이나 돈과 연관되면 탐욕이 생기나 보다. 
종이달은 '가짜'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때 일본의 사진관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종이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해 은유적으로 ' 가장 행복했던 때'를 의미하기도 한다. 
주인공 리카는 돈이 주는 짜릿한 달콤함을 알고 있기에 나쁜 짓이란 걸 알면서도 조금쯤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나도 돈 맛을 알게 되면 어찌 변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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