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언가에 잘 빠지는 스타일이 아니다. 물건에도, 사람에게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 특히나 연예인은 더 그러했다.
나의 친구들은 유명한 아이돌 H.OT나 잭스키스, 변진섭, 이승철 펜카페에 들어가며 그들을 찾아다녔지만, 난 그들이 노래가 좋긴했지만 빠져들지는 못했다. 가끔 내 정서적인 뇌세포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때 쯤 친구의 박효신 콘서트 초대에 다녀오곤 난 이 남자에게 빠졌다. 지금도 그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 콘서트에 가보지 않았다면 그 다음 콘서트도 찾아 나서지 못했을것이다. 20대 직장을 다니던 시절. 서울 주말 서울 공연을 보러고 입석기차를 타고 그때는 KTX도 없으니 4시간 넘는 시간을 서서 갔다. 20대 체력이라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 공연을 다 보고 새벽기차를 타고 내려와선 바로 출근을 했던 그 시절 난 그제서야 팬카페에 가입하며 호들갑을 떨던 친구들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이에도 난 오직 박효신만 좋아한다. 물론 난 천성적으로 열성적인 팬은 되지 못한다 그저... 내가 첨으로 좋아하며 CD를 사모으고 공연을 따라 다닌 유일한 가수라는 것과 그의 노래를 들으면 삶의 위안이 되는... 나의 히어로 인것이다.
드디어 앨범이 나오는 동시에 홍제동 방화 사건을 영화로 만든 실화영화 [소방관]에 앨범 수록곡이 OST로 삽입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모두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그의 목소리를 또 이렇게 듣게 되어 기분이 좋다.
박효신, 새 싱글 ‘HERO’ 발표! 영화 <소방관> 타이틀 곡으로 삽입!
영웅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
2024년 가는 해, 나에겐 아들의 원하는 고등학교 입학소식과 박효신의 앨범소식으로 기쁜 마무리를 할 수 있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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