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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름이 특이한 야생화들 (큰개불알풀(봄까치꽃), 조개나물(아주가), 살갈퀴

소소한 일상

by SOON PARK 2023. 4.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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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소소한 행복은 점심 식사 후가 아닐까 싶네요. 저 또한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동료들과 식사 후에 산책을 하며 새로운 야생화나 들꽃들 식물들 사진을 찍으며 일의 활력소를 찾는 답니다.  다행히 직장 근처에 공원과 작은 등산 산책로가 있어 새로운 꽃들을 잘 찾아보면 신기한 것들이 하나둘씩 찾아 이름을 검색하고  예쁘게 사진에 담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길 수 있다는 게 작은 행복 같습니다. 

 

오늘은 쪼꼬미 파란 색이 너무 앙증맞고 예쁜 개불알풀을 알려드릴게요. 이름이 좀 민망하지만 ㅎㅎ 이 작고 앙증맞은 꽃 때문에 우리들은 한바탕 웃을 수 있었어요.  작은 풀꽃이 큰 웃음을 주다니 참 고맙죠? ^^

큰개불알꽃

큰 개불알풀은 서아시아와 유럽 및 중동과 아프리카 등이 원산지로 알려진 현삼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에는 꽤 오래전에 들어와서 귀화식물로 분류된다. 이 풀은 봄에 하늘색이나 분홍색의 작은 꽃을 피우는데, 하늘색 꽃은 큰 개불알풀이고, 분홍색 꽃은 개불알풀이라고 한다. 개불알풀의 꽃은 7~10mm 정도의 크기로 개불알풀보다 훨씬 크다.

개불알풀의 줄기는 옆으로 기울어져서 여러 가지를 치고, 부드러운 털이 난다. 이른 봄에는 자주색을 띠고 네모진 모양을 하고 있으며, 봄이 되면 연두색이나 녹색으로 변한다. 잎은 달걀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줄기 밑부분에는 2장씩 마주 보고 돋고, 줄기나 가지 끝에는 어긋나게 여러 장이 포개져 있다.

개불알풀의 꽃은 3~5월에 절정으로 핀다. 늦겨울부터 이른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봄의 전령사라고도 불린다. 까치가 봄이 왔다고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봄까치꽃이라는 별명도 있다. 하지만 정식 이름은 큰개불알풀이다. 꽃은 줄기가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하얀색 바탕에 하늘색의 꽃잎 4장이 있다. 그중 한 장은 다른 것보다 좁고 깊게 생겼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은 1개가 있는데, 하늘색 꽃잎에는 보라색 줄무늬가 있다. 이 줄무늬는 곤충을 수술과 암술로 유인하기 위한 비책이다. 곤충이 꿀과 화분을 가져가면서 꽃은 수정이 되고, 타원형의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갈색으로 익으면서 씨앗을 흩날리며 번식한다.

큰 개불알풀의 이름은 열매의 모양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갈색으로 익은 타원형의 열매는 개 중에서 수컷의 생식기를 닮았다고 한다. 이런 이름 때문에 부르기가 민망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요즘은 봄까치꽃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조개나물(아주가)


조개나물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봄에 보라색 꽃을 피우는 들꽃이다. 꽃잎의 모양이 조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조개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개나물은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과 묘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그곳이 종족을 번식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조개나물은 10cm~30cm 정도의 크기로, 줄기에 타원형이나 달걀형의 잎이 마주나고, 잎에는 흰 털이 빽빽하게 난다. 이 털은 꽃이 피면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꽃의 개화기는 4월부터 6월까지로, 5월이 가장 화려하게 피는 달이다. 잎겨드랑이마다 입술 모양이나 조개가 혀를 내밀고 있는 듯한 형태의 자주색 꽃이 층층이 핀다.

조개나물은 이름만 나물일 뿐, 독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먹을 수 없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백하초라고 부르며, 감기, 열, 기침, 목아픔 등에 좋은 약재로 사용된다. 조개나물은 존엄과 순결을 상징하는 꽃으로, 그 아름다운 모습과 의약적인 효능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살칼퀴

 

살갈퀴 들풀의 이름이자 봄의 전령. 

우리나라 전역 들(野)의 흔하게 자라며 매년 봄(春)이면 나비 모양으로 된 분홍색의 꽃이 피는 들풀의 이름= 살갈퀴.

살갈퀴는 콩과의 덩굴성 두해살이풀(2年生草本)로, 줄기는 네모지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사방으로 뻗는다. 줄기에는 작은 달걀형의 잎이 어긋나게 돋고, 잎자루 끝에는 갈퀴처럼 생긴 덩굴손이 있어서 주변의 물체나 다른 살갈퀴와 서로 얽힌다. 이런 갈퀴 모양의 덩굴손 때문에 살갈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살갈퀴는 매년 봄에 꽃을 피운다. 꽃은 네모진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짧은 꽃줄기가 자란 끝에 1~2개씩 달리며, 나비 모양으로 되어 있다. 꽃의 색깔은 분홍색으로, 들풀 중에서도 아름답고 화려하다. 꽃이 지면 콩처럼 생긴 길쭉한 꼬투리열매가 열리고, 늦여름부터 노랗게 익는다. 꼬투리 속에는 타원형의 씨가 몇 개씩 들어 있다.

살갈퀴는 들풀이지만, 식용으로도 사용된다. 이른 봄에 나는 살갈퀴의 연한 전초를 삶아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 달고 쓰다. 간과 방광경에 작용한다. 새싹은 식용으로  쓰며, 꽃필 무렵 풀전체를 채취해 말렸다 달여 약용으로 사용한다. 살갈퀴 지상부를 쓴다.
이뇨작용, 해독, 피부질환, 코피, 생리불순, 서근(舒筋), 지통(止痛), 활혈(活血), 거풍 등의 효능이 있다.

지상부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 약재를 달여서 마신다.산뜻하고 달콤한 맛으로, 비타민 C와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한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살갈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들풀이지만, 그 속에는 아름다운 꽃과 맛있는 나물을 숨기고 있다. 또한, 산림 조성이나 토양 보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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