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구슬픈! 계란 프라이를 닮은 개망초 [daisy fleabane]

 개망초 [daisy fleabane]

길가 주차장 보도블록 한 모퉁이에 희고 노란색이 눈에 띄어 가까이 가보니 계란 프라이드 같아서 앙증맞고 귀여워 찍어보고 검색하니 개망초라고 부르네요. 너무 이쁜 꽃 이름이 왜 개망초 일까? 찾아보니 사연이 있는 꽃이었답니다.

구한말 개항(1876) 이후 철도공사를 할 때 철도 침목에 묻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망초는 경술국치(1910)를 전후하여 전에 볼 수 없었던 이상한 풀이 전국에 퍼지자, '나라가 망할 때 돋아난 풀'이라 하여 '망국초(亡國草)', 또는 '망초(亡草)'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개망초는 망초보다 꽃이 크고 흰색 돌며 예쁘지만 '개'자를 붙여 망국의 분노를 표출하였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곳에선 밭에 뿌리내리면 농사를 다 망친다 해서 망초가 되었다는 설도 있고 제주에서 전해오는 망초의 전설에는 사람들을 못살게 굴던 망초라는 선녀와 개망초라는 선녀, 둘이 지상으로 유배를 오게 되면서 망초와 개망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망초와 개망초는 다르게 생겼어요.>

 

개망초 효능

개망초는 감기.림프선염,위염.장염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열을 내려주고 소화불량 증세를 개선해 주며 혈뇨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개망초는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도 합니다. 차로 주로 마시기도 하는데 항암효과가 있으며 해독 효과가 있어 우리 몸을 디톡스 하는데 좋습니다.

이른 봄에 어린순을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이기도 하고, 시금치 대신 잡채에 넣기도 합니다. 말려서 두고 먹기도 하는데, 부드러운 식감이 양념과 어우러지면 어느 나물 못지않아 특히 정월 대보름날 묵나물로 인기 있고, 꽃은 향긋해서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효소로 담그기도 한답니다.

 

꽃말

 

' 화해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